국힘 혁신위, 인적 구성 완료…2년 뒤 총선 겨냥 당 개혁
국힘 혁신위, 인적 구성 완료…2년 뒤 총선 겨냥 당 개혁
  • 류길호
  • 승인 2022.06.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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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위원장 등 총 15인
3선 조해진, 부위원장 맡아
위원단에 30·40대 대거 포진
일각 “당내 갈등 진원지” 우려
혁신위설명하는최재형혁신위원장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 운영에 대한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3일 인적 구성을 마치고 공식 출범했다.

최재형 위원장 등 총 15인으로 구성되는 혁신위는 2년 뒤 총선을 겨냥해 당 조직·공천체계 개선 등 전반적인 정당 개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혁신위 부위원장 1명 및 위원 13명 인선안을 의결했다. 해당 안건 의결에 앞서 최 위원장은 최고위에 참석해 지도부에게 혁신위 당위성을 설명했다.

안건이 만장일치 의결되면서 3선의 조해진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게 됐다. 조 의원은 지난 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최재형 캠프 총괄기획본부장을 맡은 전력이 있다.

혁신위원은 최고위원 7명이 각 1명씩, 최 위원장이 직권으로 7명(부위원장 포함)을 추천해 구성됐다.

최고위원단에서는 김미애(53)·서정숙(69)·한무경(64) 의원과 천하람(36)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 김민수(44) 경기 성남분당을 당협위원장(사단법인 한국창업진흥협회 협회장), 김종혁(60) 경제사회연구원 미디어센터장, 이건규(61) ㈜JCT관리이사 등 7명을 추천했다.

최 위원장은 원내에서 조 의원과 초선의 노용호(51) 의원을, 원외에서는 이옥남(49)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 소장(前 자유한국당 혁신위 대변인)·정희옥(46)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채명성(44)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구혁모(39) 경기도 화성시의회 의원(前 국민의당 최고위원)·곽향기(38) 서울시의원을 추천했다.

혁신위원단 구성 면면을 보면 30·40대가 상당수 포진한 게 특징이다.

혁신위 출범을 주도한 이준석 대표는 “당의 혁신을 총괄할 혁신위가 출범하는 날”이라며 “앞으로 혁신위 활동을 통해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넘어 확실하게 저희가 의회에서도 다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초를 닦는 역할을 충실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재형 혁신위원장도 이날 최고위 인사말에서 “우리 당은 지난 대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방선거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오는 총선을 대비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수행을 위해 당 혁신과 개혁을 가속화할 것을 천명했다”고 강조한 뒤 “당내 사정을 잘 알고 개혁을 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당을 바라볼 분들을 모셨다”고 소개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차기 당권과 연계되는 민감한 내용을 다루는 만큼, 향후 공천권을 둘러싼 당내 갈등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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