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전적 1승 8패…키움만 만나면 힘 못쓰는 삼성
상대 전적 1승 8패…키움만 만나면 힘 못쓰는 삼성
  • 석지윤
  • 승인 2022.06.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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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들 키움 마운드에 무기력
단발성 단타에 득점력 저조
1-6 패배로 3연전 스윕 당해
삼성선수단
삼성 라이온즈가 올시즌 키움을 상대로 1승 8패에 그치는 등 ‘키움 징크스’를 겪으며 순위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올시즌 키움만 만나면 유독 고전하는 ‘키움 징크스’를 겪으며 순위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1-6으로 패하며 주중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시즌 37패(32승)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6이닝 8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올시즌 삼성은 키움을 상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삼성의 키움전 전적은 1승 8패. 3차례 3연전을 치르는 동안 단 1승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이다. 2020시즌 7승 9패, 지난 시즌 8승 8패로 비교적 팽팽한 승부를 이어온 것과 비교하면 극명한 차이. 지독한 ‘키움 징크스’를 겪고 있는 셈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3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으로부터 올시즌 키움전 부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그 동안 피렐라, 오재일 등 중심 타자들에게 득점 대부분을 의존했는데 이들이 휴식 없이 계속된 출전으로 체력 문제를 겪으면서 타격감이 떨어지자 팀 득점 역시 저조해졌다”며 “또한 타선이 키움 투수들의 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상대 배터리가 변화구 승부를 많이 가져가는데 쉽게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올시즌 삼성 타선이 키움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올시즌 키움을 상대로 10타석 이상 소화한 삼성 야수들 가운데 3할 이상 타율을 기록 중인 타자는 구자욱(20타수 8안타 타율 0.400 1홈런 3타점 5득점), 강민호(23타수 8안타 타율 0.347) 등 두 명 뿐이다. 이에 반해 오재일(타율 0.225), 피렐라(타율 0.117) 등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중이다. 삼성이 올시즌 키움을 상대로 때려낸 안타들 중 장타는 0개. 죄다 단발성 단타에 그치며 득점력 저조를 겪었다. 이는 3연패를 떠안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두드러졌다. 삼성이 이번 키움전 3경기에서 획득한 점수는 단 4점. 21일 첫 경기 1회 3득점 이후 이날 8회 1점을 내기 전까지 24이닝 연속 무득점 행진이 이어졌다.

삼성이 키움전 징크스를 떨쳐내고 다음 맞대결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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