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욱 공백에 대구FC ‘먹구름’
정태욱 공백에 대구FC ‘먹구름’
  • 석지윤
  • 승인 2022.06.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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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서 종료 직전 골허용 1-1
발목 부상 상태·추이 지켜봐야
무리한 출전 땐 악화 가능성도
대구FC가 리그 9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렸지만 '핵심 수비수' 정태욱의 부상 공백으로 골머리를 썩게 됐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리그 9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렸지만 '핵심 수비수' 정태욱의 부상 공백으로 골머리를 썩게 됐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핵심 수비수’ 정태욱(24)의 부상공백이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FC는 지난 25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전북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고재현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시즌 5승 8무 5패(승점 23점)째를 거둔 대구는 6위 자리를 지켜내며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주전 수비수 정태욱이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막판 수비집중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한 아쉬운 일전이었다.

최근 발목 부상을 당한 정태욱은 이번 전북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알렉산더 가마 감독은 정태욱의 몸 상태와 관련해 “확실한 답을 하기 어렵다. 대구에서 부상 치료를 하느라 전북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며 “마음 같아서는 다음 FA컵에 출전시키고 싶지만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정태욱의 부상 정도는 심각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 관계자는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출전할 경우 (부상이)악화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며 “상태와 회복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결단은 감독님이 내리실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욱은 대구 수비의 핵심이다. 그는 올시즌 K리그1 16경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경기, FA컵 1경기 등 21경기를 소화했다. 대구가 치른 경기 대부분에 출전한 셈. 이 탓에 피로가 누적돼 부상이 아니더라도 체력적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태욱은 이미 지난 시즌 리그, FA컵, ACL, 올림픽 대표팀 차출 등으로 피로가 누적된 탓에 휴식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ACL 16강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한 동안 자리를 비운 바 있다. 정태욱이 대구 수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지만 무리하게 출전을 강행할 경우에 지난시즌 부상여파가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가마 감독이 다음경기에서도 정태욱을 쉬게할지, 아니면 출장을 강행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한편 대구는 오는 29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2022 하나원큐 FA컵 8강 홈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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