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2회 선발 등판 삼성 허윤동, 3년차에 기량 꽃 피운다
주 2회 선발 등판 삼성 허윤동, 3년차에 기량 꽃 피운다
  • 석지윤
  • 승인 2022.06.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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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5이닝 2실점 승리 견인
마운드 운영 능력 상승 보여줘
불펜·타선 활약에 시즌 3승째
삼성의 좌완 선발 허윤동이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내며 프로 3년차에 기량을 꽃피우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좌완 선발 허윤동이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내며 프로 3년차에 기량을 꽃피우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좌완 선발 허윤동(21)이 연일 호투로 선발진에 연착륙하며 프로 3년차에 기량을 꽃피우고 있다.

허윤동은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허윤동의 시즌 여섯 번째 등판. 지난 21일 키움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허윤동은 주 2회 등판에 나서며 선발 투수로서의 시험대에 올랐다.

허 감독은 경기에 앞서 “주 2회 등판에도 흔들리지 않을 투수로 성장했다. 쉽지만은 않겠지만 잘 던져줄 것”이라며 “작년과 재작년에는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지 않았는데 최근 하체 중심 이동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와 함께 스피드와 구위가 향상됐다. 3년 동안 체계적인 훈련, 특히 하체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 덕분에 구속도 140㎞/h 중반까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첫 회부터 안타 두 개와 사사구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허윤동은 희생 플라이로 선제 실점을 하며 한화 타선에 끌려갔다. 하지만 이후 안정감을 찾아 3이닝 동안 실점 없이 한화 타자들을 돌려세웠지만 5회 1사 3루 위기에서 또다시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다. 이날 최종 기록은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2자책). 실점하긴 했지만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마운드 운영 능력이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등판. 팀이 리드한 6회 마운드를 우규민에게 넘긴 허윤동은 불펜과 타선의 활약으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2020년 유신고를 졸업하고 2차 1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한 허윤동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지 못했다. 개막 직후 대체선발로서 기회를 받아 4월 7일 두산전에서 3이닝 3실점으로 아쉬운 피칭 후 1군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부상, 부진으로 선발진에서 이탈자가 꾸준히 나오자 이번달 초 다시 기회를 잡아 선발 등판하기 시작했다. 1군 복귀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낸 그는 이 후 네 차례 등판에서 꾸준히 5이닝을 소화하며 패전 없이 2승을 추가했다. 프로 3년차에 당당히 선발진을 꿰차기 시작한 셈. 허윤동이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 삼성의 선발 마운드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삼성은 이날 한화에 6-2 역전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34승(38패)째.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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