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대구'→'파워풀 대구'로
'컬러풀 대구'→'파워풀 대구'로
  • 김종현
  • 승인 2022.06.2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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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당선인, 선거때부터 언급
시 브랜드 슬로건 교체 전망
축제 명칭도 변경 가능성 커
지난 2004년부터 18년 동안 대구시 브랜드슬로건으로 사용되던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가 ‘파워풀 대구’(Powerful DAEGU)로 바뀌고 다음달 9일부터 열리는 칼러풀 축제가 ‘파워풀 축제’로 명칭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최근 페이스북에 선거기간 내세웠던 파워풀 대구를 다시 언급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종 확정발표가 있어야겠지만 홍 당선인이 파워풀 대구를 언급한 것은 대구시의 새로운 브랜드슬로건으로 파워풀 대구가 확정된 것 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18년 동안 사용하던 칼러풀 대구가 사라지게 되면서 당장 다음달 열리는 컬러풀 축제가 파워풀 축제로 바뀌게 됐다. 축제를 주관하는 대구문화재단은 27일 축제조직위원회를 열어 명칭변경안을 상정해 논의하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현시장이 8년간 가꿔온 칼러풀 축제를 우리가 한꺼번에 바꾸기는 어렵기는 한데, 저쪽의 강한 주문이 있기도 하고 새 시장의 시정비전에 맞춰서 처음하는 축제인데 무턱대고 우리 주장을 하기도 어렵고...”라며 “논의에 붙여보고 조직위에서 명칭변경 결정을 내렸다고 (권 시장에게)양해를 구하거나, 인수위에 혹시 수정안이 있으면 그렇게 가고, 재단이 결정하기는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현재 축제 인쇄물은 모두 컬러풀 축제로 인쇄를 마쳤다. 하지만 축제에 참가하는 일부 단체는 이미 ‘파워풀 축제’로 명칭을 바꿔 사용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이처럼 며칠 남지않은 축제명칭까지 혼선을 빚는 것은 당선인은 대구시 슬로건교체를 주문하고 있고 현 권시장은 이에 반대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컬러풀대구라는 도시브랜드 슬로건 뿐만 아니라 홍준표 당선인의 시정 슬로건과 시정비전 문구도 새로 만들어야 하지만 신·구 시장간 양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취임당일 아침에야 입간판, 현수막 문구가 교체될 가능성도 높다. 대구시 해당부서에서는 홍시장 취임 당일 슬로건 교체를 위해 밤샘작업을 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컬러풀 대구는 대구의 정체성이 부족해 교체해야 된다는 여론이 제기되면서 지난 2019년 12월 디자인의 중간 원(圓) 색상을 기존 ‘검정’에서 ‘빨강’으로 하는 등 한차례 수정한 바 있다. 대구시 브랜드 슬로건 교체를 위해서는 조례개정 등 시의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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