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주택시장 변곡점 가능성…하반기 집값 0.7% 하락 예상"
건산연 "주택시장 변곡점 가능성…하반기 집값 0.7% 하락 예상"
  • 윤정
  • 승인 2022.06.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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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집값이 하락 전환되며 주택시장이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하반기 경제 상황 악화로 전국 집값이 0.7%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부동산 시장 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 새 정부 출범 등 주택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에도 거시경제 악화로 집값 상승폭은 전국 기준 0.2%로 제한적이었다”라며 “하반기에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 가격 변곡점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또 올해 상반기 집값 상승분을 고려할 때 연간으로는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셋값은 상반기 0.1% 상승에 이어 하반기에는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연간으로는 2.6% 오르는 것이다.

연구원은 상반기에 전셋값이 크게 오르지 않은 것은 전세가에 부담을 느낀 임차인들이 월세 및 반전세 유형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하반기에 갱신계약을 체결하는 경우에도 전세가 상승분에 대한 부담이 커 월세·반전세를 택하는 세입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하반기에는 주요 지역내 공급물량이 줄면서 전세가격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하반기 국내 건설수주는 3.7% 감소하면서 연간으로 작년 대비 0.5% 줄어든 210조9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투자도 작년에 비해서는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건설 경기 전망 발표에서 “상반기에는 정권교체로 인한 규제 완화 등의 기대심리, 대형 토목공사 발주 등의 영향으로 수주가 양호했다”라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정부 지출 구조조정,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수주가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시적으로나마 중소 건설업체의 세금을 낮춰줄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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