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사업 진출 ‘러시’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 ‘러시’
  • 김홍철
  • 승인 2022.06.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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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경쟁 치열해질 듯
LG전자, GS에너지와 손잡아
현대차그룹, 인프라 확대 집중
정부 정책 힘입어 폭발적 성장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전기차 충전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한화, LS 등에 이어 LG도 전기차 충전사업에 가세하면서 전기차 충전 시장 선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GS에너지와 손잡고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를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LG전자는 연내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가정, 쇼핑몰, 호텔,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LG전자는 전자장비(전장) 사업에 더해 미래 전기차 시대에 최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이에 앞서 태양광 사업 전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도 지난달 ‘한화모티브’라는 새 브랜드를 앞세워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한화모티브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시공부터 초기 컨설팅, 투자, 사업 운영,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기·전력 분야에서 국내 1위의 기술력을 보유한 LS그룹도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울러 LS의 지주회사인 ㈜LS는 전기차 충전 신규 법인 LS E-Link(엘에스이링크)를 E1과 공동으로 설립한다고 4월 말 밝힌 바 있다.

LS이링크는 LS의 국내 1위 전력 솔루션과 E1의 가스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그룹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는 지난 4월 20일 롯데그룹·KB자산운용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와 롯데는 전국의 영업지점과 유통시설 등을 충전기 설치 부지로 제공하고, KB자산운용은 인프라펀드를 조성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SK E&S는 지난 3월 미국 전기차 충전사업 선도기업인 ‘에버차지’(EverCharge)를 인수했다.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에버차지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뿐만 아니라 충전소 운영 사업까지 하는 충전 솔루션 기업으로, 북미지역에서 4천600여 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업계는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충전 인프라 사업 규모도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전기차 충전 생태계 구축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LG전자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내년 550억 달러(약 70조원)에서 2030년 3천250억 달러(약 41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충전사업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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