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전기·가스료 月 3천755원 오른다
7월부터 전기·가스료 月 3천755원 오른다
  • 한지연
  • 승인 2022.06.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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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단가 ㎾h당 5원 인상
가스요금 MJ당 1.11원↑
물가 상승률 6%대 기록할 듯
지난해1인당전기사용량역대최고치
지난해 인구 1인당 전기사용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세계에서도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한전)은 이날 작년 1인당 전기사용량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1만330kWh(킬로와트시)로 2018년(1만195kWh) 이후 3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 건물에 에어컨 실외기가 줄지어 설치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공공요금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7월부터 동시에 인상돼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4인 가구의 월 전기요금 부담이 약 1천535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6%대의 물가 상승률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전력은 27일 연료비 조정단가 분기별 조정 폭을 연간 조정 폭의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올해 7~9월 3분기 전기요금에 적용할 연동제 단가를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기준연로비인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과 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에 분기마다 조정되는 연료비 조정요금이 인상된다. 1년치 최대 인상 폭인 5원까지 올리기로 했는데, 이에 따라 그간 1, 2분기에 동결됐던 연료비 조정단가는 3분기 5원 인상을 끝으로 4분기에는 더는 인상되지 않는다.

이번 조정단가 조정으로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7kWh 기준)의 월 전기요금 부담은 약 1천535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이번 조정단가 조정과 함께 올여름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7∼9월에 한시적으로 취약계층의 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복지할인 대상 약 350만가구를 대상으로 할인 한도를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애인과 유공자, 기초수급,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해서는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에 따른 요금 증가 폭만큼의 할인 한도인 1천600원을 추가로 상향 조정해 월 최대 9천600원을 할인해 줄 예정이다.

또 내달부터는 주택·일반용인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도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단위)당 1.11원 인상될 예정으로 가구당 월평균 2천220원 정도의 부담이 늘어난다. 이는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을 통해 확정된 정산단가 인상분(MJ당 0.67원)과 이번 기준원료비 인상분(MJ당 0.44원)을 반영한 결과이다.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MJ당 15.88원에서 1.11원 인상된 16.9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6.6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인상률은 주택용이 7.0%이고 음식점·구내식당·이미용실·숙박시설·수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1)은 7.2%, 목욕탕·쓰레기소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2)은 7.7%다.

도시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와 정산단가)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정산단가는 지난 5월에 0원에서 1.23원으로 인상됐고 오는 10월에는 1.90원에서 2.30원으로 0.40원 한 차례 더 오를 예정이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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