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 앞둔 두 복싱 전설, 양키스타디움에서 '일촉즉발'
맞대결 앞둔 두 복싱 전설, 양키스타디움에서 '일촉즉발'
  • 승인 2022.06.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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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한국시간) 세계 프로복싱 미들급 최강자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32·멕시코)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인 감정이 있다”, “이중인격자”라며 게나디 골로프킨(40·카자흐스탄)을 맹비난했다.

사흘 만에 이번에는 뉴욕으로 무대를 옮겨 두 앙숙이 다시 만났다.

카넬로와 골로프킨이 신경전을 벌인 장소는 바로 뉴욕을 상징하는 야구팀,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이었다.

두 명의 복싱 전설은 28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경기를 앞두고 시구자로 나섰다.

보통 시구를 위해 2명이 초대되면 한 명은 시구, 한 명은 시타 혹은 시포를 한다.

시구가 끝난 뒤에는 사이좋게 웃으며 포옹하는 게 불문율이다.

그러나 카넬로와 골로프킨은 나란히 마운드에 서서 2명의 포수에게 각자 공을 던졌다.

공을 던진 뒤에는 홈플레이트로 자리를 옮겨 서로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얼굴을 마주 대고는 눈싸움을 벌였다.

이날 골로프킨은 17번, 카넬로는 9번의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했다.

17번은 현재 양키스에서 사용하는 선수가 없고, 9번은 1960년대에 전성기를 보낸 로저 매리스의 등번호로 1984년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ESPN은 “9월 17일 대결하는 두 선수의 3차전 날짜에 맞춰 등번호를 선택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날짜로는 9월 1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카넬로와 골로프킨의 맞대결은 이번이 3번째다.

복싱 중량급 최강자의 대결로 관심을 끈 2017년 첫 맞대결에서는 두 선수가 무승부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2018년 2차전에서는 카넬로가 판정승으로 골로프킨에게 프로 첫 패배를 안겼는데, 두 경기 모두 카넬로에게 유리한 편파 판정이 이뤄졌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4체급 타이틀을 보유한 알바레스는 통산 57승(39KO) 2무 2패로 현재 복싱 중량급 최고 스타 선수이며, 한국계 선수로 유명한 골로프킨은 41승(36KO) 1무 1패로 미들급 3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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