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대구 온다
세계 최고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대구 온다
  • 황인옥
  • 승인 2022.06.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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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서트하우스 시그니처 공연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협연
음악감독지휘자-라파엘파야레
지휘자 라파엘 파야레


대구콘서트하우스 시그니처 공연인 명연주시리즈 올해 두 번째 공연은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채워진다. 라파엘 파야레의 지휘로 만나는 이번 공연은 7일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창단 이래 거쳐 간 예술감독들도 눈길을 끈다. 인도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인 주빈 메타, 스페인이 낳은 거장 라파엘 프뤼베크 데 부르고스, 오늘날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만의 음악적 스타일을 구축하며 최장기간 음악감독으로 재직한 샤를 뒤투아, 2021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라파엘 파야레 등이다. 이번 공연을 지휘하는 음악감독 라파엘 파야레는 뛰어난 음악가 정신과 탁월한 테크닉,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날 협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은 데카, 도이치 그라모폰과 소니 레이블을 통해 21개에 달하는 음반을 발매했으며, 모두 빌보드 차트 10위권에 올랐다. 특히 ‘브람스 & 스트라빈스키 바이올린 협주곡(2003)’, ‘쇤베르크 &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2008)’과 ‘힐러리 한 앙코르 27개의 소품(2014)’으로 그래미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그리고 제니퍼 히그돈이 힐러리 한을 위해 쓴 바이올린 협주곡과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은 그녀에게 퓰리처상을 안겼다.

힐러리 한과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날 러시아가 일련의 파업과 반전 운동, 그리고 차르의 퇴위와 혁명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던 시기에 작곡된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곡은 황홀하리만큼 서정적인 바이올린의 멜로디가 이어지다 완곡한 첼로의 연주와 함께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바이올린 독주에 고도의 기교를 요구하기도 하고 쾌활하면서 기괴한 사운드가 발산되기도 한다.

이어 말러의 교향곡 제5번으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이 곡은 말러가 생애 중 창작력이 가장 왕성하던 때 작곡된 것으로 말러의 실험정신이 배어있다. 장례 행렬처럼 시작하고 타악기들의 굉음과 함께 최후의 승리를 예견한다. 입장료 5~15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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