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에 대구 부동산 시장 ‘긍정적’
규제완화에 대구 부동산 시장 ‘긍정적’
  • 윤정
  • 승인 2022.07.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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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제외 조정대상지역 풀려
투기과열지구서 수성구 해제
업계 “시장 활기 뛸 것 기대된다”
공급 과잉·매매가격 하락 영향
시장 상황 호전은 시간 걸릴 듯
5일부터 대구지역에서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해제되지만 부동산 시장은 공급 과잉과 금리 인상이 겹쳐 여전히 싸늘한 반응이다.

특히 대구의 경우 규제 완화에도 공급 과잉과 입주 물량, 미분양 증가에다 매매가격 하락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큰 편으로 침체돼 있는 지역 부동산 시장이 당장 호전될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5일부터 대구 등 일부 지역에 대한 규제지역을 조정하기로 의결했다.

대구의 경우 수성구만 조정대상지역으로 남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해제된다. 또 대구에서 그동안 수성구만 투기과열지구로 묶였지만 이번에 수성구도 풀린다.

일단 업계에서는 규제 완화로 인해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며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지역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구지역이 규제 완화라는 큰 틀에서 얼어있는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던진 것”이라며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구의 강남’이라 통하는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선 해제됐지만 여전히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있고 지역 부동산 시장이 워낙 침체된 상황이라 본격적인 활기를 띠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부동산중개업계 한 관계자는 “수성구 중에서도 학세권 등 선호도가 높은 범어동·만촌동뿐만 아니라 수성구 다른 동 지역도 모두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있어 해제 실효성 측면에서 의문”이라며 “수성구 이외 지역의 경우에도 지금보다 시장 상황 호전에 대한 기대감은 있겠지만 당장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대구는 공급 물량과 입주 물량이 넘쳐나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는 적정선을 넘은 지 오래됐다”라며 “규제 발표 이후에도 매수 문의가 없다.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고선 부동산 거래 증가나 매매가격 회복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규제지역 해제 소식에도 대구는 물량 폭탄에 대한 우려가 지배적이다. 대구는 올해 약 2만 가구, 내년에도 3만 가구가 넘는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입주 물량이 넘치는 것도 거래 절벽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대구는 올 하반기에만 1만1천749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내년에는 3만5천619가구, 2024년에는 2만1천299가구가 입주 물량으로 풀린다.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해제에도 물량 폭탄 앞에서는 여전히 속수무책인 셈이다.

미분양 과다와 매매가격 하락도 시장 호전 기대감에 발목을 잡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대구지역 미분양 주택은 6천81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미분양 주택(2만7천375가구)의 24.89%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다.

또 한국부동산원이 6월 4주(6월 27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해 지난달 30일 공표한 결과,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33주 연속 하락하는 등 지역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이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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