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자기주도 과정 ‘도전학기제’ 뜨거운 관심
영남대, 자기주도 과정 ‘도전학기제’ 뜨거운 관심
  • 남승현
  • 승인 2022.07.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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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부터 과제까지, 수업 하나하나 설계”
도입 3년째 학생 53명 이수
최대 9학점·장학금 150만원
구직 때 활용하기 좋아 매력적
7월4일영남대
영남대 ‘도전학기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기계공학부 4학년 오경식 학생.

영남대의 자기 주도형 교육과정인 ‘도전학기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영남대가 2020학년도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도전학기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진로에 적합한 프로젝트를 스스로 설계하고, 이 프로젝트를 한 학기 동안 수행하고 그 결과물 평가를 통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자기주도형 정규 교육과정이다.

올해로 도입 3년째를 맞은 도전학기제는 지금까지 총 53명이 이수했다. 이번 2022학년도 1학기에는 인문·상경·이공·예능계열 등 전공 구분 없이 총 35명이 참여할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추진할 프로젝트를 직접 설계하고, 지도교수를 선정해 도전학기제를 신청한다.

프로젝트 설계와 진행 과정에서 지도교수로부터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전공 연관성이 높은 실습형 과제를 스스로 설정하고 추진, 전공 실무 역량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도전학기제를 이수한 학생들은 주당 활동시간에 따라 최소 3학점에서 최대 9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중간 및 최종 결과보고서와 성과물을 제출하고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한다. 과제 난이도, 전공 부합성, 창의성, 자기주도성, 완성도 등을 종합한 최종 평가를 받고, 도전학기제 이수 시 학점과 함께 최대 150만원의 장학금도 받게 된다.

이번 학기 도전학기제를 통해 ‘AI를 이용한 시각장애인 보행 보조기 제작’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오경식(기계공학부 4학년) 씨는 “1, 2학년 때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코딩과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게 됐다. 프로그래밍을 전자제품에 적용하는 것에 흥미가 있어 선뜻 도전하게 됐다”며 “처음 계획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과제가 진행돼 아쉬움이 남지만, 여러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스스로 해결책을 찾으면서 한단계한단계 씩 올라서며 문제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도전학기제에 대한 외부 기업의 시선도 긍정적이다. 실제 도전학기를 이수하고 구직 활동을 한 학생들은 입사 지원시 도전학기제 참여 경험을 자기소개서나 면접에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면접 당시 면접관들이 도전학기제 기간 중 수행한 프로젝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학생들은 도전학기 중 수행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 롯데제과, 외국계 IT기업 등에 취업하기도 했다.

영남대 이기동 교무처장은 “도전학기제는 학사제도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전공 실무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도입됐다. 학생들이 본인의 적성에 맞는 프로젝트를 직접 설계하고 한 학기 동안 활동하며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 혁신적 사고와 창의성 등 일반적인 교과 과정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융·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교과 과정을 개발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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