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제일제당과 플라스틱 생분해 효소 개발
경북대, 제일제당과 플라스틱 생분해 효소 개발
  • 남승현
  • 승인 2022.07.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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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효소 발굴·개량 연구
리사이클링 기술 상용화 맞손
7월4일경북대
경북대와 CJ제일제당이 플라스틱을 생분해하는 효소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김경진 교수((주)자이엔대표), 김시오 경북대 대외협력부총장,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대표.

경북대와 CJ제일제당이 플라스틱을 생분해하는 효소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경북대는 CJ제일제당과 최근 수원 CJ블로썸파크에서 김시오 경북대 대외협력부총장, 김경진 ㈜자이엔 대표(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플라스틱 고효율 생분해 효소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연구 계약을 통해 PET플라스틱 소재를 생분해하는 고효율 효소 개량·생산과 함께 PET 플라스틱 생분해 및 원료물질 정제공정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경북대와 ㈜자이엔은 효소 발굴 및 개량 연구를 진행하고, CJ제일제당은 세계 최고 수준의 미생물 발효 기술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해 효소 대량생산 기술 개발과 PET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현재 대부분의 플라스틱은 분리수거후 라벨제거-분쇄-세척-원료화를 거치는 ‘기계적 방식’으로 재활용되고 있다. 비용이 적게 들고 탄소배출량과 에너지 소모량이 비교적 낮아 보편화됐지만, 재활용된 소재의 품질이 높지 않아 경제성이 부족하다.

이번 계약으로 추진하는 ‘생물학적 재활용’ 기술은 분해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거의 없고, 에너지 소모도 비교적 적은 데다가 재활용된 소재의 품질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협업은 플라스틱 재활용 방식의 패러다임을 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플라스틱 생분해 효소 개발을 비롯해 ESG 관점의 신사업 발굴과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자이엔 대표 김경진 교수는 “산업적 수준의 PET 플라스틱 생분해 기술 개발을 통해 폐플라스틱의 친환경적 순환고리를 구현하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친환경바이오기반 기술개발사업과 농촌진흥청의 미생물활용 농업환경문제개선 기술개발사업으로 수행됐으며, 교육부의 대학창의적자산실용화지원(BRIDGE)사업 통해 기술이전 사업화를 지원했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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