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침묵의 살인자'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
여름철 '침묵의 살인자'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
  • 김수정
  • 승인 2022.07.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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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한 여름철마다 세균성 식중독 환자가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는 만큼, 계란이나 고기를 완전히 익히고 조리과정에서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위생 관리를 준수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발생한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는 총 5천596명이다. 그중 67%(3천744명)는 여름철(8~9월)에 집중 발생하는 양상을 보였다. 계란 등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은 3천506명(63%)으로, 주요 원인 식품은 김밥, 계란(지단)이 포함된 복합조리식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살모넬라는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돼지 등 동물의 장내나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으로 37℃에서 가장 잘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오염된 음식을 먹고 증세가 나타나는 잠복기는 6∼72시간으로, 발열과 복통·구토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식품이 식중독균에 오염돼도 냄새나 맛의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아 육안상으로 오염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다.

식약처는 올 여름이 예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식중독 피해 예방을 위한 위생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계란이나 육류, 가금류 등은 날 것으로 먹는 것을 피하고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 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재료를 만진 후에는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김밥 재료를 준비할 때는 계란지단 등 가열 조리가 끝난 재료와 단무지 등 그대로 먹는 음식 재료를 맨손으로 만지지 않아야 한다.

계란 등 난류를 구입할 때는 파손되지 않은 것을 구입하고, 구입한 계란은 실온에 장시간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또 가금류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칼·도마는 완제품용, 가공식품용, 채소용, 육류용 등으로 구분 사용해 교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식자재와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급격히 증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하거나 충분히 식혀 냉장 보관하고, 남은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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