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2만명…코로나 재유행 우려
신규 확진 2만명…코로나 재유행 우려
  • 조재천
  • 승인 2022.07.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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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비해 1.85배 늘어
백신 4차 접종 실시될지 주목
신규 유행 양상 여부 검토 중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명에 육박하면서 감염 재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도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전 국민 대상 백신 4차 접종이 실시될지 관심을 모은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9천371명, 누적 확진자 수는 1천843만 3천359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5월 25일(2만 3천945명) 이후 42일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1만 455명) 대비 1.85배, 2주 전인 같은 달 22일(8천978명)과 비교하면 2.15배 많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 지난달 말 감소세 둔화 조짐을 보인 뒤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도 1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증가세를 보이는 건 대구도 마찬가지다.

이날 0시 기준 대구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46명으로, 전날(677명)에 이어 이틀째 6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8일(992명) 이후 27일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고,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392명) 대비 1.65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어서 유행 정체를 넘어 재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감소세였던 확진자 발생 규모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앞으로 계속 (확진자가) 증가해 새로운 유행 양상으로 돌입하는지는 전문가들과 질병관리청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이뤄질지 관심을 모은다. 방역 당국은 그간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으로 강화됐던 면역이 감소하면 확진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현재 6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백신 4차 접종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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