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하반기 1만4천여 가구 공급
대구·경북, 하반기 1만4천여 가구 공급
  • 윤정
  • 승인 2022.07.07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사, 규제 해제에 공급 재개
아파트 총 28개 단지 분양 예정
투자 수요 유입에 활기 찾을 듯
미분양 물량 해소 여부도 관심
달서구지역아파트단지
올해 하반기 대구·경북에서 1만4천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은 대구 달서구지역 아파트 단지 모습. 전영호기자

올해 하반기(7~12월) 대구와 경북에서 1만4천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이달 5일부터 대구지역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수성구 제외) 규제에서 해제되면서 냉각돼 있는 지역 부동산시장의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월부터 연말까지 대구·경북에 아파트 28개 단지, 총 1만4천7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구가 9천87가구, 경북이 4천992가구다.

하반기 분양 물량은 지난 상반기(1만1천233가구·청약홈 기준)보다 25.3% 많은 수준이다. 이는 그동안 공급을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규제 해제와 동시에 분양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규제지역 일부를 해제하기로 했다. 대구는 수성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또 대구에서 그동안 수성구가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지만 이번에 해제됐다. 경북 경산(동지역)도 조정대상지역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하반기 청약 시장은 규제 해제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규제지역에서는 1순위 청약 요건이 세대원까지 확대되고 다주택자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이번 규제 해제에 따라 대구·경북 미분양 물량이 해소될지도 관심사다.

국토교통부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미분양 주택은 6천81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6천827가구) 대비 0.2%(11가구) 줄었지만 전국 미분양 주택(2만7천375가구)의 24.89%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대구 미분양 주택은 특·광역시 중 서울(688가구)을 비롯해 부산(1천220가구)·인천(426가구)·광주(46가구)·대전(460가구)·울산(641가구)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경북지역의 미분양 주택도 넘쳐나고 있다. 5월 말 기준으로 5천369가구가 미분양 주택으로, 전달(5천938가구) 대비 9.6% 감소했지만 전국 미분양 주택의 19.61%를 차지하며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규제 해제로 당장 효과를 거두기 어렵겠지만 미분양으로 침체됐던 지역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촉매제 역할로는 충분할 것”이라며 “대출 한도가 높아지고 청약 요건·세제 완화로 무주택자와 투자자 수요를 끌어들이면서 청약 시장도 반전을 꾀할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