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상가, 수도권 집중
분양 상가, 수도권 집중
  • 윤정
  • 승인 2022.07.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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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전국서 15만1천개
연평균 물량 75% 수도권 쏠려
투자 때 배후 수요 등 잘 따져야
전국에서 분양된 상가 10개 중 7개 이상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 전문업체 부동산R114가 자체 조사한 상가 분양 물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2017~2021)간 전국에서 총 15만1천480개의 상가가 분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의 연평균 상가 분양 물량이 2만2천569개(74.5%)로, 지방 7천727개(25.5%) 대비 3배가량 많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인구와 업무시설이 밀집된 수도권에 상가 분양이 쏠리고 있다”라며 “수도권과 지방의 생활 편의시설 격차는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상가 유형별 분양 물량을 보면 근린상가 5만3천418개(35.3%), 주상복합상가 3만5천168개(23.2%), 단지내상가 2만7천936개(18.4%), 오피스상가 1만2천799개(8.4%), 지식산업센터상가 1만1천251개(7.4%), 복합쇼핑몰 6천648개(4.4%), 기타상가 4천260개(2.8%)로 조사됐다.

상가 분양이 아파트와 근린 생활권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근린상가는 주로 신도시 상업지역이나 아파트 단지 주변에 위치한 상가로, 용도는 판매시설과 1·2종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권역별로 분양 상가의 유형은 차이를 보였다.

신도시와 택지지구가 많은 수도권에서는 근린상가의 분양 비중이 37.3%로 가장 높았다. 반면 지방은 단지 내 상가의 분양 비중이 31.7%로 가장 높았다.

부동산R114는 부산·대구·경남·충남 등 최근 5년간 아파트 분양이 많았던 지역 위주로 단지 내 상가 공급 비중이 높았다고 밝혔다.

여 수석연구원은 “근린상가의 경우 아파트 입주 후 상권이 형성되려면 통상 5년 이상이 걸리고 이 기간에 월세 수익이 보장되지 않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라며 “구도심보다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경우 유동 인구를 흡수하는 데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후 수요가 얼마나 두터운지, 스타벅스처럼 ‘키 테넌트’(key tenant) 점포가 입점해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본 뒤 투자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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