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임효준, 중국 선수 공식 등록…국제대회 복귀할 듯
쇼트트랙 임효준, 중국 선수 공식 등록…국제대회 복귀할 듯
  • 승인 2022.07.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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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린샤오쥔(26·한국명 임효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2-2023시즌 월드컵 시리즈를 통해 국제대회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ISU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 선수 등록 시스템에 린샤오쥔을 중국 선수로 표기한 뒤 연맹 ID를 부여했다.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들은 “린샤오쥔이 중국 선수로 등록 절차를 마쳤다”며 “새 시즌엔 중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뛸 수 있다”고 전했다.

린샤오쥔은 최근 중국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는 등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2022-2023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는 10월에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이어진다.

새 시즌 월드컵 시리즈는 총 6차례 진행된다. 내년 3월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린샤오쥔은 서울에서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도 있다.

린샤오쥔의 복귀는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에 상당한 부담 거리다.

한국은 황대헌(강원도청), 곽윤기(고양시청) 등 기존 대표팀 다수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낙마하면서 전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복귀를 앞둔 린샤오쥔은 남다른 각오로 새 시즌을 기다렸다.

그는 베이징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팀 황대헌이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자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어로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라. 내가 너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울 것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린샤오쥔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며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린샤오쥔은 2019년 6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체력 훈련 중 대표팀 후배 A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됐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린샤오쥔은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그대로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귀화했다.

귀화 후에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제41조 2항에 따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고,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면서 국제대회 출전 기회도 잡지 못했다.

그동안 중국 허베이성 소속으로 중국 국내대회에 출전했던 린샤오쥔은 중국 대표팀 C팀(2군)에서 훈련에 전념해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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