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지난 15일 오후 6시 포항종합운동장에서 ‘환동해 포항의 꿈, 경북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개막식을 갖고 열정에 돌입한 가운데 23개 시군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들은 종목별 경기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체전에서는 경북지역 23개 시군에서 1만 1천 545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육상, 농구, 배구 등 29개 종목에서 시군 대항전으로 기량을 겨루고 있다.
지난 15일 ‘희망 빛 나래, 포항’을 주제로 올림픽 방식의 야간 개회식으로 연출돼 도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개회식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이강덕 포항시장 등 기관장들과 선수단, 시민 등 3만 여명이 참여했다.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환영사, 개회사, 대회사, 선수 및 심판 선서, 성화 점화 등 순으로 진행됐다.
공식행사에 이어 전유진, 에일리, 제시, 사이먼 도미닉, 오마이걸, 이찬원 등 인기가수들의 화려한 축하공연도 열렸다.
대회기간 중 포항 일원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18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는 국악공연, 난타, 오케스트라, 무용 등 공연과 미술 전시, 독립영화 상영 행사가 열리고 철길숲 공연장 및 대회장 인근에서도 시낭송회, 거리 퍼포먼스가 펼쳐치고 있다.
포항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부대행사장에서는 각 시군별 농수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특산물 홍보판매장과 포항물회, 과메기 등 포항10미(味)를 홍보하는 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캐리커처, 부채만들기 등 문화예술 체험부스, 사회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취업·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소소마켓, 포항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식품 마켓도 진행 중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에서 12년 만에 열리는 반가운 이번 도민체전에 참여 중인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문화예술과 스포츠의 감동이 어우러지는 300만 경북도민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이상호기자 i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