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표는 우승과 2m38” 높이뛰기 우상혁의 각오
“내 목표는 우승과 2m38” 높이뛰기 우상혁의 각오
  • 승인 2022.07.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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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계육상선수권 결선
예선 공동 1위 가볍게 통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우승’과 ‘2m38’을 목표로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결선 무대에 선다.

우상혁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공동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뒤 세계육상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우승하고자 이곳에 왔다. 내 목표는 2m38”이라고 말했다.

19일 오전 9시 45분에 시작하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2m19, 2m24, 2m27, 2m30, 2m33, 2m35를 차례대로 시도하고, 이후 최상위권 순위를 가릴 높이를 정한다.

외신에서는 2m35, 2m37을 우승권 기록으로 예상한다.

우상혁의 바람과 외신의 예상이 동시에 맞아떨어지면 우상혁이 2m37을 성공해 우승하고, 자신의 오랜 꿈인 2m38 또는 2m39에 도전하는 짜릿한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우상혁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2m35(4위)를 넘어 1997년 6월 20일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이진택이 세운 2m34를 1㎝ 넘은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 대회에서는 2m36을 넘어 한국 기록을 또 경신했다. 우상혁은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2m34), 5월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치른 다이아몬드리그 우승(2m33) 등 연거푸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바심과 함께 도쿄올림픽 공동 1위에 오르고, 우상혁과 함께 ’현역 빅3‘로 분류됐던 탬베리는 2m25와 2m28을 모두 3차 시기에서 넘어 11위로 힘겹게 결선에 진출했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

결선에 출전하는 점퍼 중 우상혁보다 높은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바심(2m43), 프로첸코(2m40), 탬베리, 주본 해리슨(미국·2m36) 등 4명이다.

마테우시 프리시빌코(독일)는 우상혁과 같은 2m35의 실외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했다. 한국 선수 중 실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20㎞ 경보의 김현섭(2011년 대구·동메달)이 유일하다.

우상혁이 19일 결선에서 1위에 오르면,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 챔피언이 탄생한다.

2022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자인 우상혁은 ’전설‘ 소토마요르(1993년 3월 토론토 세계실내선수권·8월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 우승)만이 달성한 ’같은 해 실내와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 기록에도 도전한다. 우상혁은 세계육상연맹 공식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 우승‘과 ’2m38 도전‘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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