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대, 반도체 인재 양성 보조 맞춘다
대구·경북 지역대, 반도체 인재 양성 보조 맞춘다
  • 남승현
  • 승인 2022.07.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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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전문대학원 시스템 구축
대가대 2023년 반도체대학 신설
영진전문대는 기업과 MOU 체결
정부, 10년간 15만명 육성 온힘
정부가 반도체 관련학과 신·증설을 통해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제를 풀어 10년간 반도체 인재 15만명을 키우기로 했다.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반도체학과 학부 정원이 1천300명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대학들도 보조를 맞춰 나가기로 했다.

다만 상당수 비수도권 대학들은 수도권 집중현상, 지방대 소멸을 앞당길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경북대는 연간 400명이상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할수 있는 반도체전문대학원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학·석사 연계과정을 통해 반도체실무인재를 연간 50명씩, 총 10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또 학제 간 융합 대학원 과정을 통해 연간 300명의 인재를 배출하기로 했다.

대구가톨릭대는 2023학년도에 3년 8학기제로 운영하는 ‘반도체 대학’을 신설한다. 반도체 대학 산하에는 반도체전자공학과, AI자동화로봇학과, 반도체 공정학과를 편제한다.

영진전문대는 SK실트론과 주문식 교육을 위한 협약을 맺고 반도체 핵심소재 인재양성에 나선다.

19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합동 으로 발표했다.

산업계는 반도체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 약 17만7천명 수준인 반도체부문 인력이 10년 후 30만4천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대학이 첨단분야 학과 신·증설시 교원확보율만 충족하면 학부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에 똑같이 적용된다.

별도의 학과 설치 없이 기존 학과의 정원을 한시적으로 늘릴 수 있는 ‘계약정원제’도 신설한다. 기존 학과에서 기업체와 협의해 정원외로 ‘채용 조건’의 학생을 뽑아 교육하는 방식이다.

직업계고 학과를 개편하고, 교육역량이 우수한 대학 20곳을 반도체 특성화대학·대학원으로 지정한다.

이렇게 되면 석사 1천100명, 학사 2천명, 전문학사 1천명, 직업계고 1천600명 등 반도체 관련학과 정원이 최대 5천700명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정부의 방안에 대해 비수도권 대학총장협의회는 반발했다.

이우종 지역대학총장협의회장(청운대 총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하지 않으면서 수도권 정원을 늘리는 것은 일종의 편법”이라며 “수도권 정원이 늘어나면 지방 학생들이 결국 다 빨려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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