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산토스, 남자 400m허들 대회新…제왕·2인자 모두 제쳤다
[세계육상] 산토스, 남자 400m허들 대회新…제왕·2인자 모두 제쳤다
  • 승인 2022.07.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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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WORLD ATHLETICS CHAMPIONSHIPS 2022
알리송 도스 산토스(22·브라질)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400m 허들 결선에서 46초29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한 뒤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알리송 도스 산토스(22·브라질)가 ‘역대 최고 남자 허들 선수’로 꼽히는 카르스텐 바르홀름(26·노르웨이)을 제치고,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산토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400m 허들 결선에서 46초29에 레이스를 마쳤다.

46초29는 케빈 영(미국)이 1993년 슈투트가르트 대회에서 세운 47초18을 0.89초 당긴 대회 신기록이다.

산토스는 세계선수권 개인 처음이자, 이 종목에서 브라질의 첫 메달을 획득했다.

그동안 남자 400m 허들은 ‘바르홀름의 독주 체제’였다.

바르홀름은 2017년 런던,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2연패를 달성하고,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남자 400m 세계 기록(45초94) 바르홀름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바르홀름은 허벅지 부상 후유증으로 올해 단 한 번도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세계선수권 무대에 섰다.

예선과 준결선은 무난히 통과했지만, 결선에서는 ‘훈련 부족’의 한계를 드러냈다.

바르홀름은 총 10개의 허들을 넘는 400m 허들에서 7번째 허들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8번째 허들 앞에서 역전을 허용했고 속력이 뚝 떨어지며 48초42로 7위에 그쳤다.

바르홀름에 연거푸 패하며 ‘2인자’로 불리던 라이 벤저민(25·미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도스 산토스에게 밀렸다. 벤저민은 46초89로 2위에 올랐다.

벤저민은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 2021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2년 유진에서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개인 첫 메이저 대회였던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7위를 한 산토스는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3위에 오르며 세계 정상급 허들 선수로 부상했다.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는 ‘제왕’ 바르홀름과 ‘2인자’ 벤저민을 모두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남자 1,500m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제이크 와이트먼(28·영국)은 3분29초23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현역 중거리 최강자’ 야코프 잉게브리그스텐(22·노르웨이)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잉게브리그스텐은 3분29초47로 2위에 자리했다.

종전 와이트먼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5위(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였다.

세계육상연맹은 ‘도쿄올림픽 챔피언’이자, 최근 꾸준히 좋은 기록을 낸 잉게브리그스텐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잉게브리그스텐은 1,200m까지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와이트먼이 1,300m를 1위로 통과했고 결승선에도 가장 먼저 도착했다.

영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것은 제1회 세계선수권이었던 1983년 헬싱키 대회 스티브 크램 이후 39년 만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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