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귀국…"지소미아·수출규제 日과 종합 협의하기로"
박진 귀국…"지소미아·수출규제 日과 종합 협의하기로"
  • 이창준
  • 승인 2022.07.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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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과 셔틀외교 지속…내달 中방문도 준비”
박진 외교부 장관이 20일 2박3일간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문제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그간 한일 소통이 부족했고 신뢰도 많이 손상됐는데 이번 (외무상과) 양자 회담을 통해 그런 면에서 성과를 이뤘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지난 18일 일본으로 출국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를 예방해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일본 자민당사를 방문해 지난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피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조문했다.

박 장관은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 문제 해법 마련을 위한 우리 측의 노력을 일본 측에 설명했다며 “하야시 외무상과 기시다 총리를 만나 일본 측도 성의 있는 호응 조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진지하게 경청했고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철회 연내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점을 지금 딱 정한 것은 아니다”며 “ 일본 재계 인사들과의 면담에서도 수출 규제가 결국은 양쪽의 손해고 글로벌 공급망이 급격히 변하는 시대에 양국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출 규제의 해제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양국 무사증 입국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지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는 추후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일 간 얽힌 난제를 풀기 위해 조선통신사로 다녀온 느낌”이라며 “지금 한일 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소통과 신뢰를 회복해서 성신교린(誠信交隣)의 정신을 다시 되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은 취임 후 미국,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다음 달 중국 방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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