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패 추락’ 삼성…백정현·강민호 부활 절실
‘11연패 추락’ 삼성…백정현·강민호 부활 절실
  • 이상환
  • 승인 2022.07.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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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후반기 레이스 재개
백정현 10패 평균자책점6.63
강민호 72경기 타율0.22 그쳐
팀 성적 하락에 결정적 역할
후반기 반등 실마리 풀어야
백정현, 강민호
백정현, 강민호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올스타 휴식기를 끝내고 22일 재개한다.

후반기 레이스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팀은 단연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전반기 35승 50패, 승률 0.412로 8위에 머물렀다.

전반기 막판 팀 역사상 최장인 11연패를 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다.

삼성의 전반기 부진은 FA 계약 후 첫해 맞은 좌완 투수 백정현(35)과 포수 강민호(37)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백정현의 올 시즌 전반기 성적은 14경기에서 나서 승리 없이 10패, 평균자책점 6.63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규정이닝을 못 채워 평균자책점 순위에는 올라 있지 않지만 이 부문 리그 최하위인 한화 이글스 김민우(5.00)보다 2점이나 평균자책점이 높다. 사실상 꼴찌다.

피홈런(19개) 역시 공동 2위 최원준(두산 베어스), 이의리(KIA 타이거즈·이상 13개)보다 6개나 많이 양산했다.

또 피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0.909로 50이닝 이상 던진 투수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백정현은 지난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활약하며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내 원소속팀 삼성과 4년 총액 38억원에 FA 계약을 맺어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 활약이 기대됐다.

지난시즌 14승을 거둔 투수가 올 시즌에는 승리 없이 10번의 패전만 쌓아 팀 성적 하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4년 총액 36억원에 삼성에 잔류한 강민호도 백정현 못지 않게 팀 성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올 시즌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0(223타수 49안타), 2홈런, 28타점에 그쳤다. 지난시즌 타율 0.291, 18홈런, 67타점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성적이다.

더구나 부상으로 인해 포수 마스크를 쓰고 출전한 경기는 고작 72경기 가운데 49경기에 그쳤다.

후반기 반등이 절실한 삼성으로서는 이들 두 핵심 선수들의 부활이 필수적이다.

특히 고액 연봉 선수가 4년 계약 가운데 첫해부터 부진할 경우에 내년부터 시행할 KBO리그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 제한)에 부담만 가중하는 ‘악성 계약’이 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이들의 반등 여부가 관심거리다.

삼성은 전반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팀의 간판 타자 구자욱이 22일 복귀함에 따라 후반기 레이스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따라서 백정현과 강민호가 구자욱과 함께 부진을 털고 하양곡선을 긋고 있는 팀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촉매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22일부터 서울 고척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하는 삼성이 연패를 마감하고 후반기 반등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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