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밸브 틀어쥔 러...유럽 ‘에너지 긴축’
가스밸브 틀어쥔 러...유럽 ‘에너지 긴축’
  • 승인 2022.07.24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물온도↓·대중교통 활성화 등
뉴욕타임스, 네가지 방법 소개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가능성에 대비해 에너지 긴축에 내몰렸다.

최근 기록적인 무더위가 유럽을 덮치면서 전력 수요가 늘어난 상황이지만 러시아가 가스 밸브를 더 틀어쥘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절약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앞서 EU는 20일 러시아의 추가적인 가스 공급 중단 위험에 직면해 있다면서 모든 회원국이 올 8월에서 내년 3월까지 가스 수요를 15% 줄이기 위한 규정과 계획을 세우라고 제안했다.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유럽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쓸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했다.

먼저 냉난방 감축 등 실내 온도 조절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에어컨을 섭씨 1도 올리면 연간 전력 사용량 10%를 줄일 수 있다.

겨울에 유럽에 있는 건물 온도를 1도 낮게 조절하면 오스트리아 연간 수요량에 해당하는 100억㎥의 가스를 아낄 수 있다.

대중교통 요금을 내리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IEA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대중교통을 저렴히 이용할 수 있게 만들고 걷기나 자전거 등 다른 이동 수단을 활성화하면 하루 석유 사용량을 33만 배럴가량 줄일 수 있다.

이와 동시에 기업에서 근무시간에 유연성을 주고 재택근무 일수를 늘리면 절약 가능한 양은 더 늘어난다.

고속도로에서 제한속도를 줄이는 방법도 있다.

이론적으로 고속도로의 제한속도를 줄이면 차량의 연료 소비량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고속도로 제한속도를 시간당 최소 10㎞를 줄이면 선진국의 경우 석유 수요량을 하루 최소 29만배럴 줄일 수 있다.

이밖에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게끔 에너지 절약 공공캠페인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NYT는 강조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