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원맨쇼…삼성 13연패 탈출 ‘1등 공신’
오재일 원맨쇼…삼성 13연패 탈출 ‘1등 공신’
  • 석지윤
  • 승인 2022.07.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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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과 3연전 마지막 경기
3안타 1홈런 5타점 맹활약
허윤동도 데뷔 후 최고 피칭
QS 기록…팀 8-0 승 힘보태
오재일
삼성의 거포 오재일은 24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데 기여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25일 만에 기나긴 1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4일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시즌 36승(52패)째. 이날 전까지 13연패에 빠져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지난달 29일 kt전 승리(8-2)후 25일만에, 경기 수로는 14경기만에 승리를 맛봤다. 이날 패했을 경우 삼성은 KBO 41년 역사상 8번째로 14연패에 빠질 처지에 놓였지만 가까스로 벗어났다.

이날 연패를 끊어낸 주역은 오재일(35)이었다.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재일은 2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첫 타석부터 2루타로 출루해 김재성의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으며 삼성의 후반기 첫 선취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난 오재일은 팀이 1-0으로 앞선 5회 2사 2루 찬스에서 좌월 투런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오재일의 시즌 14호 홈런. 팀이 5점차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선 펜스 상단을 맞추는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재일은 올시즌 키움을 상대로 이날 전까지 타율 0.175(40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만은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연패 탈출과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13연패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 프로 3년차 허윤동 역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으로 연패를 끊어내는데 일조했다. 허윤동은 이날 6이닝 동안 88구를 던져 2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허윤동의 데뷔 후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 또한 종전 1경기 최다 탈삼진이 5개였던 그는 최다 탈삼진 기록 역시 경신했다. 최고의 투구를 펼친 허윤동은 지난달 26일 한화전 이후 3경기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한편 삼성은 장단 14안타로 키움 마운드를 맹폭했지만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강민호가 4타수 무안타(2삼진)에 그치며 선발타자 전원 안타에는 실패했다. 강민호 대신 마스크를 쓴 김재성은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이날 선제 결승 타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또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은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우측 라인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후반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지난달 12일 NC전 이후 42일만에 터진 구자욱의 안타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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