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민원인에 직접 커피
종이 제로 스마트 보고 시행
김 군수는 출근길 자전거로 민생의 현장을 찾아 소통에 나서고 직원을 위해 직접 커피를 내리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모습은 주민과의 눈높이 소통을 강화하고, 경직된 조직 분위기를 누그러뜨려 직원들의 창의성을 끌어내는 수평적 소통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김 군수는 긴급한 일정이 없거나 주말이면 관용차 대신에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다.
사무실로 바로 출근하지 않고 자전거로 민생의 현장을 찾아 일상 속 불편함을 찾고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수실에서 회의가 열리거나 민원인이 방문하면 바리스타가 되어 직접 커피를 내리기도 한다.
여직원이 커피를 타는 문화가 사라지자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중심으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 군민 중심의 행사를 위해 인사말, 내빈 소개, 지정석 등의 의전을 최소화하고 업무 담당자만 행사에 참석하도록 했다.
이 밖에 종이 출력물 대신에 TV 화면을 보고 매체로 이용하는‘종이-ZERO 스마트 보고’를 시행하고 6급 담당 공무원의 대외 직명을 팀장으로 변경했다.
김 군수는 “고정관념이나 격식에 얽매이지 않은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관습과 의전을 없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칠곡=박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