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알고리즘 등 DQ향상 수업
KT 대구경북광역본부는 대구시교육청, 지역아동센터 대구지원단,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구경북지부, 대구남구시니어클럽 등과 ‘콜렉티브 임팩트’를 활용해 느린학습아동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는 특정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기업·시민사회 등 다양한 구성원이 모여 공동의제를 설정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느린학습아동은 지적장애 수준은 아니지만 평균보다 낮은 지적 능력을 가진 경계선 지능(지능평가상 IQ 70~85)의 아동으로 일상 적응 속도가 느려 학교생활이나 교우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다.
느린학습아동은 아동 인구의 약 13.6%에 해당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학습격차가 심화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는 맞춤형 교육이 절실하다. 또한 느린학습아동의 경우 사이버 세상에 무분별하게 노출돼 사이버범죄·금융사기 등의 피해자가 되거나 가해자가 될 수 있다.
KT 대구경북광역본부는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느린학습아동이 디지털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DQ(디지털 지능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구경북지부와 대구남구시니어클럽은 느린학습아동 디지털 교육을 신규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하고 만 60세 이상 퇴직 교사 10명을 선발했다.
느린학습아동은 소프트웨어 교구로 코딩과 알고리즘을 배우고 미디어 활용과 비판적 이해를 주 내용으로 하는 디지털 문해력 교육도 받는다. 또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구조물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관찰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메이커 수업에도 참여한다.
윤정기자 y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