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3년만에 열려
야구장 밖에서 다양한 부대행사
TV로 보던 야구 응원석서 즐겨
대구신문과 경북도교육청의 ‘2022년 경북교육청 스포츠체험의 날, 야구장 나들이’ 행사가 28일 동해안권 중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야구장에서 펼쳐졌다.
‘경북 청소년 야구장 나들이’는 지역 연고의 프로야구 구단이 없어 야구장을 찾기 어려웠던 경북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또 스포츠 체험을 통한 문화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본사와 도교육청이 지난 2016년부터 기획, 추진 중인 행사다. 본 행사는 코로나 사태로 포항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은 탓에 지난 2년 동안 진행되지 못하다 올해 거리두기 완화를 통해 삼성이 한화와의 3연전을 포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며 열릴 수 있었다.
학생들은 이날 경기가 시작된 오후 6시 30분, 포항야구장 1루 내야 응원석에 자리잡고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12차전 경기를 관람했다.
야구장을 처음 찾았다는 포항의 김모 학생은 “그동안 TV로만 봐야했던 프로야구 경기를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야구장에서 직접 보니 더 재미있고 박진감이 넘쳤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함께 한 경기를 관람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김상섭 대구신문 사장은 “지난 3년여 시간 동안 코로나를 겪으면서 많이 지치고 힘들었을 학생들이 친구와 함께하는 야구장 나들이를 통해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힘을 얻어 더운 여름방학을 건강하게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5시 포항야구장에 도착한 학생들은 △페이스페인팅 △다트 △룰렛 △시크릿박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체험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포항제철중학교 박성원군과 그라운드에서 시구·시타 행사를 갖고 스포츠를 매개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날 포항예술고등학교 류병찬군이 애국가를 제창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사진=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