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트레이드 시장서 '백신 접종'한 선수들 '금값'
MLB 트레이드 시장서 '백신 접종'한 선수들 '금값'
  • 승인 2022.08.0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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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 시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AP통신은 1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를 많이 치러야 하고, 포스트시즌에서 토론토와 만날 가능성이 큰 팀들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선수들의 영입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반대로 백신 접종을 한 선수들은 가치가 오르고 있다.

토론토 구단은 MLB 30개 팀 중 유일하게 캐나다(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연고를 두고 있다. 캐나다의 엄격한 방역 정책은 메이저리그라도 예외를 두지 않는다.

캐나다는 백신 미접종 입국자에게 2주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토론토 원정 경기를 치르려면 나머지 29개 구단 선수들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결국 신념에 따라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몇몇 MLB 선수들은 토론토 원정경기 명단에서 빠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중심 타자 폴 골드슈미트와 놀런 에러나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주전 포수 J.T. 리얼무토가 대표적이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선 10명 넘는 선수가 백신을 맞지 않아 거의 1.5군 전력으로 토론토 원정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올 시즌 토론토의 홈 경기 성적(34승 21패)이 원정 경기 성적(23승 24패)보다 월등히 높은 이유는 백신 미접종에 따른 상대 팀 전력 약화 덕분이라는 분석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 팀 프런트는 백신 접종을 트레이드 영입의 중요한 조건으로 삼는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벤 셰링턴 단장은 AP와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 여부는 선수 영입에서 새롭게 고민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영입 선수의 백신 접종 혹은 차후 접종 의지는 토론토와 자주 경기를 치르는 팀에 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외야수 앤드루 베닌텐디는 포스트시즌에서 토론토를 만나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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