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지역 부흥시킬 수 있는 핵심은 교육”
이동욱 “지역 부흥시킬 수 있는 핵심은 교육”
  • 윤정
  • 승인 2022.08.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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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상임위원장 인터뷰
미래설계 인재 양성 가장 중요
시청·교육청·시의회 원팀돼야
교육공동체와 끊임없이 소통
학교 생활 등 현장 정상화 집중
학습능력·인성 개발 지원 노력시민 신뢰·지지 위해 역할 최선
대구시의회-이동욱교육위원장
대구시의회 이동욱 교육위원장이 2일 대구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윤정기자

대구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이동욱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지역을 부흥시킬 수 있는 핵심은 ‘교육’에 있다”라며 지역인재 양성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대구교육 발전과 시정 현안을 위해 ‘원팀’이 돼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신문은 2일 이 위원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상임위원장으로서 각오는?

△대구의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지역인재 양성이다. 오랜 기간 침체기에 빠진 대구에 당장 기업 유치, 산업기반 확보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지역을 살리고 부흥시킬 수 있는 핵심은 ‘교육’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대구시정과 교육행정의 협업, 시의회의 견제와 균형이 잘 조화되고 동일한 지향점을 가지고 각급 학교를 지원하고 이끌어야 한다. 대구교육청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학생 중심의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동안의 오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겠다. 교육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며 ‘대구교육’이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지지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현안 과제 및 해결방안은?

△교육계도 코로나19 영향이 적지 않았다. 지난 2년여간 제한된 교육 활동과 친구들·선생님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소중한 학창 시절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우리 학생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아닐까.

우선, 이전처럼 학교에서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맘 놓고 뛰어놀며 체험·수련 활동, 수학여행 등 밝고 활기찬 학교와 교육 현장이 되도록 정상화에 집중해야 한다.

코로나에 따른 교육환경의 변화로 인해 기초학력 저하와 지역간·소득별 교육격차가 벌어졌다. 인터넷 남용, 외부 활동 단절 등 적응이 어려운 학생들이 발생하고 있다. 변화하는 교육 패러다임에 뒤쳐지지 않고 학생들의 인성과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

아울러, 도심 개발로 인한 과밀학교와 학생 부족 학교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데 학생 배치 불균형 해소와 관련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상생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의정활동 핵심 키워드는?

△‘소통’이다. 교육공동체는 ‘학생-학부모-교사’ 교육의 3주체를 비롯해 이를 지원하는 일반직·전문직 공무원과 40여 종류의 공무직 직원들 등 다양한 사람들의 집합체이다. 많은 학부모와 선생님을 비롯한 학교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겠다.

교육위원회에는 다양한 분야와 지역에서 오랜 기간 의정활동을 해오신 위원들이 많다. 풍부한 경험·역량을 갖춘 분들과 소통하며 대구교육 발전과 시정 현안을 위해 ‘원팀’이 돼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할 것이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제대로 하나?

△국민의힘 일색의 집행부와 시의회에 대해 시민들의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시의회가 보수정당이 절대다수였음에도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은 끊임없이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했던 의회 본연의 기능을 이어왔다는 것이다.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젊은 도시 북구 칠곡에 청소년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읍내동 행정복지센터와 복합건물로 청소년문화의집을 유치한 것이다.

또 2년에 걸친 대현 1·2동 행정동 통합으로 인력을 재배치한 사항과 실질적으로 활동이 미미한 아파트 내의 반장 4천여명 해촉을 통해 매년 5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와 업무효율을 제고했다. 당시 공청회 등을 통한 주민과의 소통과정은 힘들었지만 시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감시·감독효과가 제대로 작동된 사례로 기억하고 있다.

-자신을 소개하자면?

△한국가스안전공사 청렴옴부즈만위원과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 부정비리추방시민연대 대구경북사무총장,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 정책자문위원 등의 일을 했고 북구의회에서 3선 의원과 의장을 역임했다.

-삶의 철학과 좌우명은?

△‘언젠가 해야 할 일은 지금하고 누군가 해야 할 일은 내가 하자’이다. 북구의회에서 3선을 하며 운영위·행정문화위·보건복지위·신성장도시위·부의장을 거쳐 의장까지 역임했다. 북구 구민을 위해 안 해 본 분야, 안 찾아가 본 곳이 없을 정도로 열과 성을 다했다. 시의원이 돼서도 다양한 분야, 시민들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자리하도록 하겠다.

-시민들께 한 말씀?

△이전엔 북구 주민만 바라봤다면 이제 대구시민 전체를 바라보며 교육위 상임위원장으로서 교육공동체의 의견에 보다 집중할 것이다. 범위는 넓어졌지만 지역구인 북구를 중심으로 배우는 자세로 교육 현장을 돌며 교육공동체·시민의 의견을 듣겠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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