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대중교통 회복세 ‘뚜렷’
거리두기 해제…대중교통 회복세 ‘뚜렷’
  • 박용규
  • 승인 2022.08.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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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열차 승객 11%~19%…4~6월 회복세 두드러져
업계 “예년 비하면 60% 수준…노선 회복도 여의치 않아”
시외·고속버스와 철도 이용 빈도가 지난해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올 4월 중순 해제된 후부터 회복세가 이전보다 한층 더 뚜렷해졌다.

대구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대구지역 5개 시외·고속버스 터미널과 동대구역 승·하차객은 지난해 동기간보다 약 10.7%∼19.0% 증가했다.

올 상반기 5개 터미널에서 시외·고속버스를 이용한 시·도민은 총 154만8천569명(월평균 25만8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이용객 수는 138만2천742명(월평균 23만400여 명)이었다. 특히 5월은 2020년 2월 코로나19가 확산한 후 2년 3개월 만에 30만 명을 넘었다.

동대구역에서 코레일 열차를 이용한 승객은 올 상반기 총 745만2천31명, 월평균 124만2천여 명으로 지난해 동기간(626만4천103명, 월평균 104만4천여 명)보다 19.0%가량 많았다.

1분기(1∼3월)보다 2분기(4∼6월)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올 2분기 시외·고속버스와 코레일 이용객 수는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6.7%, 22.1% 늘었다. 반면 올 1분기에는 지난해 동기간 비해 각각 6.5%, 15.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반적으로 시외 대중교통 이용 빈도는 1분기에 줄었다가 날씨가 온난해지고 휴가철이 가까워지면서 2분기부터 점차 늘어나는데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 활동이 많아진 영향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 회복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회복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예년에 비하면 60% 수준에 그치는 데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7월 한 달간 이용객이 봄철에 비해 상승세가 줄거나 되려 감소했기 때문이다. 시외·고속버스 업계는 재정적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노선 회복을 쉽사리 하지 못해 올 6월 대구지역 버스 운행 횟수가 편도 기준 2만2천440회로 예년 수준인 4만∼5만 회가량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정이다.

대구시외버스사업조합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되고 나서 초기에는 어느 정도 업계가 회복될 거란 긍정적 전망이 있었는데 7월 들어 코로나 재확산세에 승객이 다시 줄고 있다”면서 “업체들 대부분 노선 회복은 커녕, 기존에 있는 노선의 증회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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