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불펜 지원 부족…승리와 인연 없는 수아레즈
타선·불펜 지원 부족…승리와 인연 없는 수아레즈
  • 석지윤
  • 승인 2022.08.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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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6이닝 7탈삼진 2실점
QS에도 승리투수 요건 달성 실패
위력적 투구 펼치지만 시즌 4승5패
지독한 불운에 승수 추가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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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와‚驛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는 3일 잠실 두산 베어즈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2)가 타선과 불펜의 지원 부족으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의 앨버트 수아레즈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즈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수아레즈의 시즌 20번째 등판.

수아레즈는 경기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1-0으로 앞선 2회 볼넷과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가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적시타를 내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수아레즈는 114구를 던져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2실점(2자책). 수아레즈의 시즌 11번째 퀄리티 스타트. 하지만 야수들의 득점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며 수아레즈는 승리 투수 요건을 달성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이상민에게 넘겼다.

올시즌 삼성에 합류한 수아레즈는 적응기 없이 국내 무대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수아레즈는 평균자책점(2.45), 이닝(110), 탈삼진(105), 이닝 당 출루 허용률(1.18) 등 각종 투수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닝 소화력. 수아레즈는 올시즌 기복없는 이닝 소화로 삼성 불펜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수아레즈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것은 부상으로 2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온 4월 15일 SSG 랜더스전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에 반해 승운은 따르지 않고 있다. 수아레즈는 이날 전까지 4승 5패에 그치고 있다. 6월 25일 한화전 시즌 4승째를 따낸 뒤 4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셈. 4월 21일 첫 승을 기록한 뒤 2승째를 따내기까지도 한 달 하고도 보름가량인 8경기가 걸리며 지독한 승리 불운에 시달렸던 수아레즈는 재차 승수 추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 역사상 가장 강력한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축한 수아레즈가 불운을 이겨내고 두 자릿 수 승수를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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