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30% 절감·생산성 20%↑
“가뭄 걱정없이 편한 농사 기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농작물에 자동 관수를 할 수 있는 첨단 농업 시스템이 의성군 농가 보급이 확대되면서 농작물 수확에는 물론 농업인들의 노동력 절감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상이상으로 인한 지속된 고온과 가뭄으로 고추재배 농가의 근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 같은 노동력 절감과 품질향상을 위한 자동 관수 시스템 보급에 지역 농민들이 거는 기대도 크다.
군은 앞서 고추 주산단지인 단촌면에 1.5ha 규모의 면적에 자동관수시스템을 보급했다.
해당 농가는 관수 노동력 30% 절감, 생산성 20%를 증대할 수 있었다.
자동관수시스템은 토양수분장력 센서와 관수제어 장치를 활용하여 고추밭에 자동으로 양·수분을 공급해주는 방식으로 농업용수를 절약하고 최적의 생육환경을 조성해 수량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지 실시간으로 손쉽게 조절할 수 있어 정밀한 물관리가 가능하며 이상기상 등의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단촌면 농업인 옥순분씨는 “올해 많은 농가가 가뭄으로 초기 생육이 저조하여 걱정이 많았는데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물을 줄 수 있어서 이제 가뭄피해 걱정 없이 훨씬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어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자동관수시스템의 확대 보급을 통해 더 많은 고추농가가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