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50 탄소중립’ 첫 발 뗐다…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설계 착수
포스코 ‘2050 탄소중립’ 첫 발 뗐다…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설계 착수
  • 이상호
  • 승인 2022.08.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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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프라이메탈스와 업무협약
자체 기술 ‘하이렉스’ 활용 계획
2030년까지 상용 가능성 검증
100% 수소 사용해 친환경적
포스코프라이메탈스
포스코·프라이메탈스 관계자들이 수소환원제철 엔지니어링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설계에 착수하고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첫발을 내디뎠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포항 기술연구원에서 영국 플랜트 건설사 프라이메탈스와 수소환원제철 엔지니어링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기수 기술연구원 저탄소공정연구소장, 프리데만 프라울 프라이메탈스 제선제강환경 담당 임원, 아쉬쉬 굽타 총괄 임원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고유의 친환경 수소환원제철 모델인 ‘하이렉스’기술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이넥스 설비를 포스코와 공동으로 설계했던 프라이메탈스와 손잡고 이달부터 하이렉스 데모플랜트 설계에 본격 착수한다.

포스코는 이번 설계를 시작으로 데모플랜트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를 이어나가 중기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후 생산 최적화를 거쳐 현재 제철소 고로(용광로)를 단계적으로 하이렉스 기반 설비로 교체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할 방침이다.

수소환원제철은 100% 수소를 사용해 직접환원철을 만들고 이를 전기로에서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기 때문에 철강업계 탄소중립을 위한 솔루션으로 꼽힌다.

포스코는 현재 수소가 25% 포함된 환원가스를 사용하는 파이넥스 설비를 가동 중이며 파이넥스 기술을 기반으로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모델인 하이렉스를 개발하고 있다.

파이넥스는 포스코가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혁신 기술로 제선 연·원료인 철광석과 석탄을 덩어리 형태로 만드는 소결 및 코크스 공정을 생략하고 가루 형태 그대로 사용하는 공법이다. 하이렉스 역시 철광석을 가루인 분광 상태에서 직접 수소와 접촉시켜 환원하는 방식을 따를 예정이다.

해외 주요 철강사들이 개발 중인 수소환원제철 모델 샤프트 환원로의 경우 철광석을 단단한 덩어리 형태인 펠렛으로 가공해야 하지만 하이렉스는 그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저품위 광석도 사용 가능해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이상호기자 i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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