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김주형, 생애 첫 우승컵 거머쥐다
20살 김주형, 생애 첫 우승컵 거머쥐다
  • 승인 2022.08.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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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맹타 휘둘러
한국인 역대 최연소 우숭
PGA 투어 한국인 최연...
김주형(20)이 7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20언더파 260타로 우승한 그는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PGA 투어 우승자가 됐다. 연합뉴스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정규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인 역대 9번째 PGA 투어 챔피언이 된 김주형은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최초로 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또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PGA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앞서 김시우(27)가 2016년 8월 윔덤 챔피언십에서 21세 1개월 25일의 나이로 우승했던 게 기존 한국인 최연소 우승 기록이었다.

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131야드)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1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18번 홀(파4)에서 약 3m의 파 퍼트를 넣으며 PGA 정규 투어 첫 승을 자축했다. 우승 상금은 131만4천 달러(약 17억622만원)다.

이로써 김주형은 최경주(52), 양용은(50), 배상문(36), 노승열(31), 김시우(27), 강성훈(35), 임성재(24), 이경훈(31)에 이어 한국 국적 선수로는 통산 9번째로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이들 9명은 PGA 투어에서 22승을 합작했다.

올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이경훈이 우승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전해진 한국 선수의 PGA 투어 승전보다.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주형은 장타력과 정확한 퍼트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버디를 몰아치며 선두로 도약했다.

2번 홀(파4)에서 약 6m 퍼트 성공으로 첫 버디를 기록한 김주형은 3번 홀(파3)과 4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단숨에 공동 선두에 올랐다.

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김주형은 약 2.5m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후 6번 홀(4)과 8번 홀(파4),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8타를 줄였다.

후반 10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김주형은 15번 홀(파5)과 16번 홀(파3)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아직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신분인 김주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곧바로 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은 것은 물론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대회에 나갈 자격도 획득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임성재(24)는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교포선수인 존 허(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의 우승에 이어 임성재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선수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는 사례를 만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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