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명예 회복·가을 야구’ 두 토끼 잡을까
구자욱 ‘명예 회복·가을 야구’ 두 토끼 잡을까
  • 석지윤
  • 승인 2022.08.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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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타율 0.272·2홈런
전반기 내내 잔부상 시달려
복귀해서도 신통찮은 성적
‘120억 타자’ 기대치 못미쳐
감독 “자신 페이스 되찾아야”
120억 잭팟을 터트린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29)이 개인과 팀의 명예를 모두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120억 잭팟을 터트린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29)이 개인과 팀의 명예를 모두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120억 잭팟을 터트린 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29)이 개인과 팀의 명예를 모두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현재 총 99경기를 치른 삼성은 40승 2무 57패(승률 0.412)로 사실상 리그 최하위권인 9위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 1위자리에서 내려오지 않는 선두 SSG 랜더스와는 무려 27게임차.

가을야구(포스트 시즌)를 하기 위한 마지노선은 리그 5위까지다. 삼성은 현재 리그 5위 KIA 타이거즈와도 무려 9게임차로 벌어져 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45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잔여 레이스 동안 승률 5할을 훌쩍 넘겨야 가까스로 따라잡을 수 있는 정도다. 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셈. 그나마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 부임 후 전반기에 비해 경기력이 개선됐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삼성의 가을야구를 위해선 주포 구자욱의 분발이 절실하다. 구자욱은 올시즌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228타수 62안타) 2홈런 25타점 출루율 0.325 장타율 0.382 OPS 0.707로 부진한 상태다. 올시즌을 앞두고 5년 120억 잭팟을 안겨준 구단의 기대치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전반기 내내 잔부상으로 40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후 복귀해서도 신통치 않은 성적으로 사령탑의 골머리를 썩게하고 있다. 이번달 들어서도 타율 2할(20타수 4안타)에 홈런까지 실종된 상황. 이 탓에 지난 7일 SSG전에선 타순이 7번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구자욱의 7번타자 선발 출전은 2017년 5월 2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천906일만. 줄곧 중심타선에 자리하던 그가 하위타순으로 옮겨질 정도로 부진이 심각했단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지난해까지의 활약을 인정받아 비FA 장기계약을 맺은 첫 해부터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인 그에게 박진만 감독 대행은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박 감독 대행은 “(구자욱은)우리 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인 만큼 자신의 페이스를 빨리 찾아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삼성은 이번주 10일~12일 홈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 격돌한 뒤 주말 수원으로 이동해 4위 kt wiz(13~14)와 조우한다.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끌어내려야 하는 두 팀과 마주친 셈. 구자욱이 부진에서 벗어나 팀을 가을 야구로 이끌며 120억 값어치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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