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코로나19 사망 사례 심층 분석 필요”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사망 사례 심층 분석 필요”
  • 조재천
  • 승인 2022.08.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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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자문위, 사망 사례 증가
희망자 신속·안전한 접종 준비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확진자 증가 및 사망 사례에 대한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8일 제3차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최근 들어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 보고도 많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추가적인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소아·청소년 확진자와 관련해 “오미크론 유행 이후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사망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예방 접종을 희망하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중 10세 미만 연령층은 2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4명은 지난달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전체적인 모수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사망인지, 영유아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기 때문인지는 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역시 백신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 백신은 (감염) 예방 효과가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백신 접종을) 원하는 보호자가 있다면 자녀들이 안전하게 맞을 수 있도록 백신의 안전성 등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알려 드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할 계획인지에 대해선 “정부는 그동안 (백신 접종) 권고만 쭉 해 왔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앞으로도) 권고만 하는 것이지 강제 접종 내지 강력하게 권고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이 제때 치료제를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진을 향해 약을 처방하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고위험군은 증상이 있는 첫날 약을 먹는 경우와 그다음 날 먹는 경우 치료 효과가 많이 다르다. 하루라도 빨리 약을 먹는 게 중요하다”며 “의료진은 약 처방하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약을 안 쓰는 것보다 쓰는 게 훨씬 낫다. 환자들도 (의료진에게 치료제 처방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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