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최근 남구 동해면 도구리 607번지 일원에서 석곡기념관 건립 사업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포항지역 출신 역사 인물인 석곡 이규준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지역민들에게 자긍심을 높이고 전통문화 컨텐츠 발굴을 통해 관광 자원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사업은 도구리 607번지 외 3필지에 오는 2023년 3월 준공 목표로 총 사업비 53억 5천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981.55㎡, 지상 2층 규모로 건축될 예정이다.
기념관 내부시설은 1층에는 소강당, 수장고, 휴게홀을 배치하고 2층에는 전시실, 상영관, 휴게라운지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외부에 전통가옥 구조물인 서까래 형태 처마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석곡기념관을 통해 포항을 빛낸 인물 석곡 이규준 선생의 훌륭한 업적과 사상이 널리 알려져 시민들에게 포항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 포항의 특별한 문화 컨텐츠로 자리 잡아 새로운 관광문화 요소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석곡 이규준 선생은 포항 동해면 임곡리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에서 유학경전과 제자백가의 사상을 독학으로 섭렵한 유학자이자 한의학자이다.
의감중마, 소문대요 등 수많은 저서를 편찬하고 후대에 많은 제자를 교육해 한의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조선 의학자 이제마와 개항기 한의학을 빛낸 양대산맥으로 불리고 있는 인물이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