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시간 70㎜ 이상 오면 침수 사태 우려
대구, 1시간 70㎜ 이상 오면 침수 사태 우려
  • 김종현
  • 승인 2022.08.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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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처럼 내리면 ‘속수무책’
산격·침산 배수펌프장 증설
2024년 완공까지 안심 못해
뒤엉킨침수차량들
뒤엉킨 침수차량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 일대에서 전날 내린 폭우에 침수됐던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지역에 시간당 140밀리미터 이상의 집중호우로 수많은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지역도 1시간에 7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올 경우 방제성능 목표를 초과해 상당한 침수지역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구시는 현재 동촌유원지 일대와 신천하상도로를 포함해 31곳의 상습침수 재해우려지역을 파악하고 있다. 대구시가 파악한 재해우려지역을 보면 달성군에 하천급류지역, 붕괴위험지역이 17곳이나 돼 가장 많고 북구가 팔거천 일대 하천급류 지역 11곳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나머지 동구, 남구, 달서구에 각 1곳이 있다. 이들 지역의 전체 대피대상 인원은 960명인데 대구시는 1천명 규모의 대피지역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시가지 도로침수가 우려되는데 대구지역 하수관은 지난 2018년 이후 1시간에 70밀리, 2시간에 95밀리, 3시간에 105밀리로 방제성능 목표를 정해 이 이상 비가 내리면 물이 넘쳐 도로와 가옥침수가 발생할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에 이 이상 비가 온 적이 없기 때문에 아직 큰 침수가 없었지만 서울처럼 비가오면 사실상 방법이 없다. 방제목표 이내로 온다해도 도로의 모양이나 포장상태에 따라 예상치 않게 빗물이 고일 수 있기 때문에 시간당 몇밀리 이내면 안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걱정했다.

대구시는 전체 하수관 6천 139㎞ 가운데 올해 2천 401㎞에 대해 준설작업 목표를 세우고 7월말까지 약 2천 ㎞에 대해 준설을 마쳤다. 큰 비에 따른 침수에 대비해 주로 대로변이나 저지대 중심으로 준설작업을 실시해 어느정도 물난리를 대비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적은 강수량에도 금호강 범람으로 주택 및 3공단 공장이 상습침수되는 침산·산격지구 빗물 배수펌프장 2곳 증설과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당초 2023년 완료하려던 것이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2024년말로 미뤄졌다. 현재 침산 배수펌프장의 처리용량은 분당 750톤인데 증설공사가 완료되면 2천 60톤으로, 산격 배수펌프장은 분당 585톤에서 1천750톤으로 늘어난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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