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강수량 400㎜ 전후
산사태·하천 범람 대비 요구
산사태·하천 범람 대비 요구
가을장마가 지난 8일부터 수도권, 강원 등 중부지방을 덮친 가운데, 10일부터는 대구경북에도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각종 수해에 대비해야 한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고 있는 중부지방은 최대 400㎜를 넘나드는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 8일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수도권과 강원도에 40시간 동안 기록된 누적 강수량은 기상청(서울) 452.0㎜, 산북(여주) 419.5㎜, 청일(횡성) 275.0㎜, 시동(홍천) 212.0㎜ 등이다. 서울 동작구에선 시간당 강수량이 최대 141.5㎜까지 집계돼 지난 1942년 이후 관측 사상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에도 10일부터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으니 산사태 우려 지역, 하천 범람 우려 지역 등에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이 발표한 9∼11일 예상 강수량은 △경북북서내륙, 수도권, 강원 중·남부내륙, 충청권 100∼300㎜ △경북북부(북서내륙 제외)와 울릉·독도 50∼150㎜ △대구, 경북남부 30∼80㎜ 등이다.
이러한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정체전선이 점차 남하하면서 강한 비구름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정체전선의 이동 속도와 방향 등에 따라 강수량과 강수 구역이 달라질 가능성도 크다.
한편 8∼9일 이틀간 중부지방에는 각종 수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까지 수도권에서 8명의 사망자와 7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주택·상가·농작물 침수, 토사 유출 및 산사태, 하천 범람으로 인한 도로 침수 및 통제 등도 곳곳에서 잇따랐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과 강원지역 대상 풍수해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기상청은 “추가적인 비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정체전선이 오르내리는 정도에 따라 강수량과 강수 구역의 변동성이 크겠으니 최신의 기상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고 있는 중부지방은 최대 400㎜를 넘나드는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 8일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수도권과 강원도에 40시간 동안 기록된 누적 강수량은 기상청(서울) 452.0㎜, 산북(여주) 419.5㎜, 청일(횡성) 275.0㎜, 시동(홍천) 212.0㎜ 등이다. 서울 동작구에선 시간당 강수량이 최대 141.5㎜까지 집계돼 지난 1942년 이후 관측 사상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에도 10일부터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으니 산사태 우려 지역, 하천 범람 우려 지역 등에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이 발표한 9∼11일 예상 강수량은 △경북북서내륙, 수도권, 강원 중·남부내륙, 충청권 100∼300㎜ △경북북부(북서내륙 제외)와 울릉·독도 50∼150㎜ △대구, 경북남부 30∼80㎜ 등이다.
이러한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정체전선이 점차 남하하면서 강한 비구름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정체전선의 이동 속도와 방향 등에 따라 강수량과 강수 구역이 달라질 가능성도 크다.
한편 8∼9일 이틀간 중부지방에는 각종 수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까지 수도권에서 8명의 사망자와 7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주택·상가·농작물 침수, 토사 유출 및 산사태, 하천 범람으로 인한 도로 침수 및 통제 등도 곳곳에서 잇따랐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과 강원지역 대상 풍수해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기상청은 “추가적인 비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정체전선이 오르내리는 정도에 따라 강수량과 강수 구역의 변동성이 크겠으니 최신의 기상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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