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 깐 사과·조각 파인애플…편의점 조각과일 인기
껍질 깐 사과·조각 파인애플…편의점 조각과일 인기
  • 강나리
  • 승인 2022.08.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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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3년간 매출 매년 28%↑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35% 신장
1~2인 가구·직장인 중심 구매 활발
흠집난 소포장 상품 저렴하게 선봬
별도의 손질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조각 과일이 편의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편의점 이마트24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조각 과일 매출이 매년 평균 28%씩 증가했다. 올해 들어 조각 과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 신장했는데, 상권별로 살펴보면 독신 주택가(58%)와 오피스가(49%), 학원가(38%) 등에서 매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조각 과일은 별도의 세척 과정이나 칼질이 필요 없는 만큼, 1~2인 가구나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구매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24 측은 이 기간 낱개 과일 매출은 한 자릿수 증가에 그친 점을 고려했을 때, 편의점 과일 트렌드가 ‘핑거푸드’인 조각 과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이마트24는 차별화된 조각 과일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껍질없는 간편한 조각 사과’ 2종의 경우 껍질을 제거하고 한입 크기로 자른 100% 국내산 사과로, 취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국산 방울토마토와 함께 조각 사과나 조각 파인애플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이 밖에도 흠집은 있지만, 맛은 똑같은 ‘못난이’ 소포장 과일 등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한편, 오는 12일까지는 과일 표면에 ‘수능 대박’ 등의 문구를 새겨주는 ‘이니셜 사과’도 예약 판매한다. 이니셜 사과는 표면에 스티커를 붙여 그 부분만 착색이 되지 않게 해 문구를 새긴 제품으로, 50여 일간의 재배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말에 받아볼 수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근거리 알뜰 쇼핑족 사이에서 조각 과일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편의성을 앞세운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차별화된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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