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범람·상가 침수·낙석… 경북 중·북부 호우 피해 속출
하천 범람·상가 침수·낙석… 경북 중·북부 호우 피해 속출
  • 한지연
  • 승인 2022.08.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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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전선 남하 따라 폭우 내려
침수 위험 높은 저지대 접근 지양
감전사고 예방법도 숙지 필요
경북소방
지난 10일 오전 10시 11분께 경북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의 한 오토캠핑장에서 불어난 강물로 캠핑장 이용객 7명이 고립됐다가 2시간 30여 분만에 경북소방당국으로부터 모두 구조됐다. 경북도 소방본부 제공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가 경북 등 남부지방까지 번지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영주와 상주에서 불어난 강물로 시민들이 고립되는가 하면 전국적으로 도로와 상가 침수, 낙석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른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1명(서울 6명·경기 3명·강원 2명), 실종 8명(서울 3명·경기 3명·강원 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불안정한 기상상태에 따른 집중호우가 남부지방으로까지 가면서 경북에서도 하천범람과 고립 등 다양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께 경북 상주시 은척면에서 경북소방은 하천이 범람해 귀가하지 못하고 있던 60대 주민 A씨를 모터보트를 이용해 귀가 조치했다.

전날(10일) 오전 10시 11분께에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의 한 오토캠핑장에서 불어난 강물로 캠핑장 이용객 7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출동한 구조대는 산길을 이용해 2시간 30여 분만에 캠핑장에 도착해 고립돼 있던 A씨 등 7명을 모두 구조해 귀가 조치했다. 집중호우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캠핑장 진입로에 범람해 발생한 사고였다.

문경과 영주, 김천, 안동 등 일부지역에서는 낙석과 나무 쓰러짐이 있었으나 모두 조치가 이뤄졌다.

충청권에서는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이재민도 11일 오전 11시 기준 82세대 218명 추가 발생했다. 호우특보가 발효된 이날 전북 곳곳에서도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주택 천장이 무너져 내리거나 축대가 붕괴해 토사가 유출되는 등이다.

한편 경북소방당국은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집중호우 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지대 등 위험 지역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며 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이 높은 저지대의 접근은 되도록 지양해야 한다.

또 급격한 경사지처럼 산사태의 우려가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재난방송과 기상 상황 정보에 귀 기울이고 집중호우 시 가장 큰 우려를 사는 감전사고 예방법도 숙지해야 한다. 특히 전기기기·배선 절연부분 노출 금지, 누전차단기 설치, 차단기 정기점검 준수 등을 확인해야 한다. 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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