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매매가 수도권 고공행진, 지방은 하락
상가 매매가 수도권 고공행진, 지방은 하락
  • 윤정
  • 승인 2022.08.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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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평균 3.3㎡당 2,483만원
2020년 하반기부터 연속 상승
지방 평균 3.3㎡당 1,283만원
유동 인구 적고 거래도 적은 탓
금리 인상에 따른 거래 침체로 부동산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상가 매매가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수도권 상승세에 비해 지방은 하락했다.

14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등록된 거래 정보를 자사의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 RCS를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상가 평균 매매가는 3.3㎡당 2천6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반기 기준으로 역대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작년 말부터 최근까지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강해지면서 대출 이자 상환 부담이 커졌음에도 상가 매매가는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1천719만원에서 하반기 1천917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지난해 상반기 1천980만원으로 상승했으며 하반기에는 2천23만원을 기록했다. 이후 올해 상반기(2천62만원) 최고점을 찍었다.

특히 수도권은 2020년 상반기 3.3㎡당 2천40만원으로 직전 반기(2천43만원) 대비 소폭 떨어졌지만 같은 해 하반기부터 4개 반기 연속(2천288만→2천341만→2천433만→2천483만원) 올랐다.

그러나 지방의 평균 매매가는 2019년 하반기 1천574만원에서 2020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천336만원, 1천299만원으로 2개 반기 연속 하락했다.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에는 각각 1천369만원, 1천375만원으로 잠시 반등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천283만원으로 다시 떨어졌다.

지방은 코로나19 거리두기나 금리 인상의 타격이 수도권보다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은 수도권보다 유동 인구가 적고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매매도 상대적으로 드물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거래량은 감소세지만 전체 건축물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건축물 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건축물 거래량(신고 일자 기준) 76만2천371건 가운데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15만8천679건으로 집계됐다.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반기별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상반기(19만9천514건) 대비 20.5%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건축물 거래에서 상업·업무용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8%로, 작년 하반기(20.1%)보다 높아지며 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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