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절벽 심화…‘원정 매입’도 대폭 감소
거래 절벽 심화…‘원정 매입’도 대폭 감소
  • 윤정
  • 승인 2022.08.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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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주택 거래 현황
서울 거주자 타지 매입 6.9%
외지인 서울 아파트 매입도↓
최근 주택시장의 거래 절벽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지역의 주택을 매수하는 ‘원정 매입’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금리 인상, 집값 하락 등에 대한 우려로 주택 매수심리가 크게 꺾인 영향으로 보인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거주자의 서울 외 지역 아파트 매입 건수는 1천950건으로 전국 전체 거래량(2만8천147건)의 6.9%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비중은 2020년 11월 6.1%를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서울 거주자의 서울 외 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집값이 강세였던 지난해 9월 9.6%까지 높아졌으나 올해 4월 8.2%에서 5월 7.7%로 낮아진 뒤 6월 들어 7%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방 등 서울 이외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원정 매입도 줄었다.

올해 3월 26.0%였던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 5월 21.8%로 하락했고 6월에는 19.6%로 떨어졌다.

외지인의 강남구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 5월 20.8%에서 6월에는 16.8%로 줄었고 아파트값 강세지역인 서초구는 5월 22.0%에서 6월에는 5.8%로 급감했다. 이에 비해 대통령실 이전과 국제업무지구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구는 서울 외 외지인의 매입 비중이 47.8%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5월 21.6%로 떨어졌으나 6월 들어 35.3%로 다시 높아졌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지난 5월 미국의 빅스텝 이후 금리 인상이 가팔라지고 한국은행도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우려에 6월 들어 지역 간 매수심리도 동반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7, 8월에도 전반적인 거래 가뭄이 극심하게 이어지고 있어 원정 매입 수요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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