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후보 사퇴…민주 전대 ‘2파전’
강훈식, 후보 사퇴…민주 전대 ‘2파전’
  • 류길호
  • 승인 2022.08.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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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 “혁신의 미래 그리기에 부족”
단일화 성격 없다는 점 분명히
李 후보 독주체제 견고해질 듯
민주당대표후보사퇴한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강훈식 후보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강훈식 후보가 15일 후보직에서 중도사퇴함에 따라 이재명과 박용진 후보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오늘 당 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춘다”고 밝혔다.

특히 강 후보가 당내 일각에서 거론된 ‘반명(반이재명) 연대’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면서 사실상 단일화 이슈가 소멸, 향후 전대에서 이 후보의 독주 체제가 한층 강력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충남 아산을이 지역구인 강 후보는 전날 자신의 ‘안방’인 충청권 경선을 마친 뒤 완주 여부를 고심했으며 이날 오전 최종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 경선이 끝난 현재까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73.28%), 박용진(19.90%), 강훈식(6.83%) 후보 순이다.

강 후보는 회견에서 “이번 전대는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과정이었다. 두 번의 선거 패배 후 집단적 무력감에 빠진 민주당의 모습이 두려웠다”며 “국민을 다시 설레게 하는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려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가 예비경선에서 저를 통과시켜줬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변화와 혁신의 미래를 그리기에는 제가 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거대한 현실을 직시하고 도전을 멈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남은 두 분 중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가슴 뛰는 민주당을 함께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고만 언급했다.

강 후보는 반명계 연합에 대해 “‘반명 단일화’만으로 민주당 이끌 수 없다고 수차례 말씀드렸다. 절 지지해준 당원과 지지자들이 (앞으로 누구를 지지할지는) 그분들의 몫”이라며 이번 사퇴에 단일화 성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투표율이 낮은 것은 저를 포함해 모든 후보의 문제로 돌리는 게 맞는다”면서 ‘이재명 대세론’에 실망한 권리당원들이 투표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에 선을 그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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