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실업급여 지급액 증가세
대구, 실업급여 지급액 증가세
  • 김수정
  • 승인 2022.08.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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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70억…3년 전比 40%↑
코로나 장기화·경기 불황 여파
대구지역 실업급여 지급액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지역경기 불황 여파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16일 한국고용정보원 EIS 고용행정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대구 실업급여 지급액은 470억 3천722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이 발생하기 전해인 2019년 6월(336억 8천697만 원)과 비교해 약 40%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5년간(2018년 6월~2022년 6월) 대구의 실업급여 지급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해인 2020년 2월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나타낸 이후 현재까지 지속해 월별 500억 원대를 넘나들고 있다. 지급액이 200~300억 원대 규모에 머물던 지난 2018~2019년대와는 대조적이다. 올해 들어 세부 월별 지급액은 △1월 443억 원 △2월 443억 원 △3월 503억 원 △4월 492억 원 △5월 511억 원 △6월 470억 원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기 불황 여파가 지속적으로 고용지표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공 일자리 축소와 실업급여 지급 대상·기간 확대 정책 시행(2019년 10월 1일자 시행)도 지급액 증가세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꼽힌다.

전국 지표로는 공공행정업, 금융보험업 등의 구직급여 신청자 수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산업별 구직급여 신청자 수 집계(전국)를 보면 공공행정업(31.2%), 금융보험업(20.5%), 교육서비스업(14.1%), 보건업(10.6%) 등 업종의 구직급여 신청자 수가 전년 동분기 대비 급증했다. 반면 건설업(-29.0%), 운수업(-17.0%), 숙박음식업(-14.7%) 등 업종의 신청자 수는 큰 폭으로 줄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의 고용지표 회복세가 더딘 편에 속했다.

같은 기간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의 구직급여 신청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늘었다. 반면 100~299인 규모 사업장은 -17.2%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5~9인, 10~29인, 30~99인 사업장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대의 감소폭을 보였고, 5인 미만 사업장은 2.6% 줄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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