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김현준 사장, 임기 남기고 퇴임
LH 김현준 사장, 임기 남기고 퇴임
  • 윤정
  • 승인 2022.08.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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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때 취임해 쉼 없이 달려
국민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길”
文정부 임명 공공기관장 중 처음
곧바로 차기 사장 공모 착수
김경환·심교언 교수 등 물망
최근 사의를 표명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김현준 사장이 16일 퇴임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가운데 첫 사퇴다.

LH는 김 사장이 이날 LH 경남 진주 본사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했다고 밝혔다.

퇴임식에서 그는 “LH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던 시기에 취임해 지금까지 막중한 책임감으로 오직 개혁과 혁신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라며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국민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까지로, 잔여 임기를 1년 8개월 이상 남기고 퇴임하게 됐다.

그는 이달 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직접 사의를 전달했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사장은 공직생활 대부분을 국세청에서 보냈다. 그는 국세청장을 지냈으며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제기 직후인 지난해 4월 사정기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LH 사장에 올랐다.

김 사장은 취임 후 땅 투기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전 직원 재산등록 등을 도입하는 등 부동산 투기 등 부정부패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만들었고 LH 혁신위원회와 적극행정위원회를 신설해 조직 쇄신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일부 직원들이 공식적인 회사 출장지에서 골프를 치는 등 물의를 빚으며 ‘기강 해이’ 논란이 일었다.

김 사장의 퇴임으로 LH와 국토부는 곧바로 차기 사장 공모에 들어간다.

후임 사장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 설계를 주도한 김경환 전 서강대 교수와 심교언 건국대 교수,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김 사장의 퇴임으로 문재인 정부가 선임한 대형 공공기관장의 사퇴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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