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채소값 급등…파프리카 50%↑
폭우에 채소값 급등…파프리카 50%↑
  • 강나리
  • 승인 2022.08.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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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지 강원·경기도 침수 피해
고랭지 배추 포기당 6천865원
최근 폭우로 인해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파프리카 등 일부 채소류의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파프리카(200g) 소매 가격은 지난 12일 기준 2천110원으로 11일 전의 1천400원보다 50.7% 올랐다. 파프리카 가격은 40일 전 1천280원, 30일 전 1천386원, 20일 전 1천313원 등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다가 폭우 시기를 지나면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산지인 강원도와 경기도에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온에 이어 큰비가 이어지면서 고랭지 무와 배추도 생육에 영향을 받고 있고, 이에 따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랭지 배추 가격의 경우 포기당 6천865원으로 1년 전의 4천466원보다 53.7%, 고랭지 무(1개)는 3천118원으로 1년 전의 2천181원보다 42.9% 각각 뛰었다. 고랭지 배추는 파종기에 가뭄이 든 데다 이후 생장기에는 강우와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생리 장애가 발생해 시중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고랭지 배추와 무 모두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도 가격이 상승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폭염 지속으로 생육이 저하되면서 출하량이 줄어든 대파의 가격(1㎏ 기준)도 3천287원으로 11일 전의 3천65원보다 7.2%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0%가량 오른 수준이다.

이 외에도 수정 불량과 낙과, 병충해 등으로 작황이 나빠진 가시오이와 애호박도 1년 전보다 40% 이상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폭우와 햇볕이 강한 맑은 날이 반복되면 채소 짓무름과 병충해가 지속될 수 있어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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