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경북지역에 내린 강우로 낙동강 중·상류 구간의 녹조 현상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18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강정고령보에 발령된 조류경보를 ‘경계’ 단계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 지점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지 일주일 만이다.
강정고령 지점 유해남조류 세포 수는 지난 11일 6천267cells/mL, 지난 16일 1천219cells/mL로 측정됐다. 환경 당국은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 1천cells/mL 이상 관측되면 조류 경보 ‘관심’, 1만cells/mL 이상 관측되면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
대구환경청은 최근 잦은 강우 영향으로 강정고령 지점 녹조가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칠곡보 조류경보도 ‘관심’ 단계로 하향 발령됐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칠곡보와 강정고령보의 녹조가 많이 완화됐으나 기상 여건에 따라 녹조가 다시 증식할 수 있으므로 수질오염원 지도·점검 등 녹조 저감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